2008년 11월 29일
아무 거라도 먹어야지
감기 시작되어 가뜩이나 춥다고 느껴지는데 하필 또 바람 불고 진짜 추워지냐. 뭐가 되는 게 없어. 뭐라도 먹어야 겠는데 아무 것도 먹고 싶지가 않다. 배에서는 쪼르륵, 우리 몸둥이는 기분과는 전혀 상관없이 제가 필요한 건 요구하는 물건이다. 냉장고를 몇 번씩 열었다 닫았다, 아무 것도 내키지 않는다. 죽자고 뜨거운 것만 마셨더니 배가 쿨렁거리는 것 같다. 궁리하다가 파스타 한 줌 삶았다. 그리고 올리브유와 흑초를 부어 먹었다. 새콤한 맛도 못 느낄 정도로 내 코와 목구멍은 완전히 맛이 갔나 보다. 그래도 일단 한 끼 떼웠다. 내일 아침에는 뭔가 먹고 싶은 게 생각났으면 좋겠다.
# by | 2008/11/29 20:19 | DRy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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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 봤자 가신 이가 살아올 수는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