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6월 17일
받아들이는 입장
오바마의 한미정상회담 기자회견 말미에 있는 짧은 몇 마디를 읽고 옮겨오면서 두 줄 적었더니 사람들이 몰려들 왔다. 각자 의견들도 달아놓는다. 그런데 나는...사실, 저런 데서 뼈를 발견하고 괜스레 내가 뜨끔한 것은 자격지심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주변 꼴이 우연히 그 말과 맞아떨어졌을 뿐이고, 구체적 언급은 이란에 대한 것이므로 나머지 추측은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 되는 것이다. 다만 내가 앉아 있는 땅의 현상황이 찔리고 부끄러운 판에 대통령 쯤 되었으면 곱씹게 되지 않았을까 내지는 곱씹어야 하는 거 아닌가, 혹시 그이가 미처 못 깨닫고 넘겼더라도 보좌진들이라도 제 발 저린 도둑이 되어 은유적 언질이라도 감히(?) 주어야 하는가 아닌가 생각했을 따름이다. 하긴 그렇게 소심한 사람들이라면 나로 하여금 이렇게 뜨끔 저릿저릿하게 할 상황을 만들지도 않았겠지만. 그래도 산다는 건 말이다...남이 나를 온전히 모른다 쳐도, 설사 절대 모른다 쳐도 스스로 간질간질 민망스러운 구석을 가지고 있어야 제대로 살아낼 기회를 갖게 되는 게 아닌가 싶다는 생각에, 굳이 그들이 한 번쯤 뜨끔 결렸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되는 것이다.
# by | 2009/06/17 14:06 | 생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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