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9월 10일
불안하다
간밤 2시에 내 옆에 누웠다. 6시에 일어나 앉더니 탁탁 털고는 다시 꼬옹 뭐라 중얼거리며 누웠다. 6시 40분, 자리에서 일어나다 건드렸더니 또 뭐라뭐라 꽁알거리며 돌아누웠다. 나와 보니 밤새 침대에서 내려오지 않았나 보다, 쉬야 흔적도 응가 흔적도 없다. 후후 웃었다. 짜식, 종일 나가 돌아다니더니 어지간히 피곤했나 보네.
그리고 지금 11시 반 넘었다. 10시간이 넘는 잠. 아직도 이불 속에서 꼼짝하지 않는다. 문득 가슴이 뛴다. 저렇게, 저렇게...그냥 떠나 버린 건 아닐까. 설마. 자다가 고이 가는 게 모든 목숨에게 제일 복 있는 거라지만, 인사 한 마디 없이 그냥 가 버리면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야. 가서 깨워볼까. 아냐, 더 자고 싶은 지도 몰라. 혹시 깨워도 안 일어나면 어쩌지. 염려와 두려움과...범벅이 되어 이불더미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곧 일어나서 꾸웅 한 소리 하고 물 마시러 갈 거야. 그럴 거야. 이불 아래 예쁘게 모은 발이 삐죽 보인다. 무서워서 이불을 들출 수가 없다. 그냥 기다리자. 불안하다. 가슴이 뚝딱거린다. 자꾸 시계를 본다. 아가, 얼른 일어나.
그리고 지금 11시 반 넘었다. 10시간이 넘는 잠. 아직도 이불 속에서 꼼짝하지 않는다. 문득 가슴이 뛴다. 저렇게, 저렇게...그냥 떠나 버린 건 아닐까. 설마. 자다가 고이 가는 게 모든 목숨에게 제일 복 있는 거라지만, 인사 한 마디 없이 그냥 가 버리면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야. 가서 깨워볼까. 아냐, 더 자고 싶은 지도 몰라. 혹시 깨워도 안 일어나면 어쩌지. 염려와 두려움과...범벅이 되어 이불더미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곧 일어나서 꾸웅 한 소리 하고 물 마시러 갈 거야. 그럴 거야. 이불 아래 예쁘게 모은 발이 삐죽 보인다. 무서워서 이불을 들출 수가 없다. 그냥 기다리자. 불안하다. 가슴이 뚝딱거린다. 자꾸 시계를 본다. 아가, 얼른 일어나.
# by | 2009/09/10 11:39 | 막둥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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