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va - Loans that Change Lives (꼭 알아두고 기억할 것)

출처 : http://blog.naver.com/mshe900/80068113989





경쟁은 자본주의의 근본적인 속성이자 강점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사람들은 같은 능력이나 조건을 가지고 태어나지 못한다. 때문에 이런 경쟁 구도 속에서 자연스럽게 승자와 패자가 생기게 된다. 승자 그룹은 자신들이 일구어낸 많은 것들을 세습시킴으로서 그 위치를 지키고자 한다. 이것은 승자들이 의도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그 때문에 자본주의가 발달한 국가에서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고 빈부 격차가 큰 사회적 문제점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그렇다면 국제적 스케일에서는 어떨까? 국가간의 빈부 격차는 한 나라 안의 빈부 격차보다 훨씬 심각하다. 실제로 지구 상의 인구 중 80% 이상이 하루에 10 달러도 안 되는 돈을 가지고 생활한다고 한다. 인터넷에 Poverty Facts 를 검색해 보면 상상도 할 수 없는 놀라운 사실들이 줄줄이 나온다. 가난이 국제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이슈가 되어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많은 사람들이 이 이슈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볼 수도 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문제점들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이 사람들이 좋은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경제적 인센티브 없이 이 길을 직업으로 삼기는 힘들다. 그리하여 생겨난 것이 사회적 기업 (Social Enterprise) 이다. 사회적 기업은 보통의 회사들과 같이 경제적 이윤을 추구한다. 하지만 그 이윤을 추구하는 시스템 자체가 사회적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안이 되는 것이다. 그 예를 들자면 수도 없다.



그 중 가난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소액금융 (microfinance) 이다. 소액금융은 주로 수십, 수백 달러 단위의 작은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빌려주어 그 돈으로 홀로서기를 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것이다. 그 돈으로 지붕을 고칠 수도 있고, 염소를 한 마리 더 살 수도 있으며, 혹은 원료를 더 구입해서 사업을 키울 수도 있다. 소액금융회사의 가장 대표적이고 성공적인 사례는 Muhammad Yunus 가 만든 Grameen Bank 이다. 이들은 Bangaladesh 에서의 성과를 인정 받아, 2006년에 Nobel Peace Prize 를 수상하기도 하였다. Grameen Bank 의 위대한 점은 알려지지 않았던 이 방법을 거의 수동적으로 발로 뛰어가며 Bangladesh 에, 그리고 나아가 전 세계에 전파하였으며 또한 대우받지 못하던 여자들을 대상으로 교육 및 많은 혜택을 주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제적인 관점에서 소액금융은 아직도 몇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우선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액금융이 뭔지조차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대부분의 소액금융 회사들은 규모가 작고 비영리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서 대출을 해줄 수 있는 자금 자체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 회사들의 경우에는 제 3국 내의 은행에서 돈을 빌려서 다시 그 돈을 작은 단위로 사람들에게 대출시켜주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렇게 하면 유통구조가 길어질 뿐만 아니라, 은행이 높은 이자율로 돈을 빌려주기 때문에 그 돈을 갚아야 하는 가난한 사람들도 35% 이상의 높은 이자를 물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계열의 소액금융 회사가 바로 Peer-to-peer microfinance 이다. 그 중에서도 Kiva 라는 회사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Kiva 는 2005년 2월에 Matt & Jessica Flannery 부부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이다. Stanford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후 둘은 소액금융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아프리카로 여행을 갔다. 여기에서 그들은 작은 소액금융 회사들이 왜 사람들에게 높은 이자율을 매길 수 밖에 없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고, 미국내 사람들 사이에서 이미 P2P 소액금융 서비스가 실시되고 있었기 때문에 그 개념을 국제적으로 확장시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어 Kiva 가 탄생한 것이다.



Kiva 를 알려면 우선 Peer-to-peer 소액금융이 무엇인지 이해해야 한다. 21세기 현재 사람들의 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중 하나가 바로 인터넷이다. 이제는 인터넷 없는 생활은 상상하기도 힘든 것이 사실이다. 우리 나라 사람이라면 P2P 라는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노래를 다운 받거나 영화를 다운 받을 때 사람 사이의 교환을 의미하는 것이 바로 P2P 이다. 소리바다 같은 것이 가장 좋은 예다. 이 개념을 소액금융에 연장 시킨 것이 바로 P2P 소액금융이다. 사람들은 웹사이트에서 제 3국의 가난한 사람들의 프로필을 볼 수 있고 선택한 후 온라인으로 직접 돈을 빌려줄 수 있는 것이다. 이 시스템의 장점은 사람들의 직접적인 개입에 의해 시스템이 돌아간다는 점이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소액금융 사업이 어떤 형태로 이루어져 있고 어떤 구조로 돌아가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부수적인 교육과 광고의 효과가 생기는 것이다. 게다가 작은 비영리 소액금융 회사들의 문제점인 자금 문제도 사람들의 참여로 인해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그럼 Kiva 의 좀 더 구체적인 시스템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우선 사람들이 Kiva 의 웹사이트에서 제 3국에서 돈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프로필을 검색한다. 그 프로필에는 이름, 나라, 종사하는 사업, 대출이 필요한 이유와 그 금액, 앞으로 되갚는 계획, 그리고 자신의 간단한 이야기가 들어 있다. 사람들이 한 프로필을 고른 후 인터넷에서 PayPal (인터넷 결제 시스템)을 이용해 바로 결제할 수 있다. 최소 금액은 $25 이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보태서 필요한 금액이 채워지면 Kiva 가 그 돈을 현지의 다른 소액금융 회사에 보낸다. 중간 단계에서의 distributor 역할을 하는 회사들이다. 그러면 이 회사가 직접 돈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돈을 전달해 준다. 그러면 그 후 몇 달 혹은 몇 년 (주로 1년 후에 갚기 시작한다.) 에 걸쳐서 돈을 갚으면 그 돈은 kiva 를 통해 다시 돈을 빌려준 사람들에게 돌아온다.

Kiva 의 시스템 중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면 돈과 함께 제 3국에서 직접 편지와 이야기가 온다는 점이다. 이 사람들은 돈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어떻게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쳤는지 등 자세한 내용을 손수 편지를 써서 돈을 빌려준 사람들에게 보낸다. 이 과정을 통해 선진국에 사는 사람들은 제 3국의 직접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빌려주는 사람들 사이의 community 형성도 할 수 있어, 소액금융 자체를 전파하는데 근 역할을 하고 있다.

소액금융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해도 보통 사람이 큰 소액금융 회사를 통해 기여하기는 힘들다. 이 큰 회사들은 대부분 이윤 창출을 위한 자신들만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 보통 사람들의 직접적인 참여는 힘들다. 참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기부뿐이다. 그런데 기부를 하게 되면 자신의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 알 방도가 없다. 그냥 잠시의 만족감만이 남을 뿐. 하지만 Kiva 를 통해서는 돈도 다시 돌려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세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는 것이다. 보통 사람의 참여를 위해서라면 kiva 가 훨씬 쉽고 도움이 되는 것이다.

2005년 설립 후, 처음 5달 동안 Kiva 는 450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200,000 이상의 소액금융을 대출해 주었고, 2007년까지 83,255 명의 전 세계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8.9 million 이라는 많은 돈을 대출해 주었다. 그리고 그 중 99.79%의 돈이 다시 상환되었다.

또한 현재 언론도 Kiva 에 주목하고 있고, 정치적으로도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전 대통령인 Bill Clinton 이 Kiva 의 가장 큰 후원자 중 한 명이다. 그리고 2008년에는 우수한 사회적 기업 아이디어를 뽑아 재정적 후원을 해 주는 Members Project 라는 프로젝트에 3위로 뽑히기도 했다.

만약 조금이라도 가난이나 소액금융에 관심이 있다면, 그리고 직접 한 번 참여해보고 싶다면 지금 Kiva.org 에 들어가 보기를 추천한다. $25 는 전혀 큰 돈이 아니다. 피자 한 판 가격으로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면 큰 가치가 있는 일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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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暗雲姬 | 2009/11/03 17:14 | 개인자료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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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마리로사 at 2009/11/04 16:26
제눈에는 바오밥 나무만 보이네요.
Commented by 暗雲姬 at 2009/11/04 18:23
음, 사회적 기업이라는 것, 저런 소액은행에 대해 전부터 관심이 많았어요.
로사님도 희망제작소에 회원가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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