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시간

일어나면 되눕고 싶고
깨면 되자고 싶고

누워도 눕고 싶고
자면서도 자고 싶고
꿈에서도 졸립다 칭얼대고

죽은 이 아니라면
오래 누울 리 없고
길게 잘 리 없는 법이라고
평생 믿음이 무너진다

아직은 일어나 있어야 하고
지금은 잘 시간이 아니야
엄하게 타이른다고 들어질 리 없는
지친 인생이여

맞다
쉬는 시간이야
휴식시간이야
누구나 갖는 그 짧은 시간에 대해
오래 소홀하고 무시했구나
인생도 틈틈이 쉬고 싶었을 것을

오래 갖지 못 했던 쉬는 시간
몽땅 소급하여 이제 좀 여유로우마고
길게 누워 눈 감고 꼬박 졸며
안심하자꾸나 인생이여

by 暗雲姬 | 2009/11/06 06:16 | 읊조림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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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마리로사 at 2009/11/06 21:50
언제 쉴까요..
Commented by 暗雲姬 at 2009/11/07 06:40
마음 같아서는 지금부터 당장 길게 드러누워서 세상사 모르겠다고 도리도리 하고 싶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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